[독서-치즈] 청춘의 시절, 좋은 추억으로 기록될 모임

김성수
2021-08-28
조회수 105



누구에게나 맑고 투명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꿈많고 가슴 설레이고 저녁 먹으라는 엄마 목소리에 쪼르르 집으로 향하던 '나' 라는 존재는 언제나 각자의 가슴속에 있죠.

어느순간부터 세상은 기다렸다는 듯 우리에게 많은 요구를 합니다. 

3,40명 남짓 되는 친구들 속에서 등수라는 숫자가 강제로 나의 가치를 결정짓고,

TV속 사람들은 큰 키와 예쁜 이목구비가 세상의 전부인냥 떠들어대고,

대학간판과 연봉의 크기로 우리는 어느새 물들었습니다.


명예와 비트코인, 넓은 사무실만이 인생의 진리인듯 여기며 그렇게 우리는 여지껏 달려왔습니다. 앞만 보며.

너무 큰 세상에 질겁해 어릴적 '나' 의 존재는 가슴 한켠 구석으로 쫓겨났고요. 

가장 푸르른 시기라는 청춘은 어쩌면 이렇게 자기도 모르게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독서 [4]팀이 [치즈]팀이 되고, 이번 가을부터 [별별책다방] 으로 바뀌는 과정들을 지켜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났고, 또 많은 분들이 오고가는 걸 보면서

적어도 확연히 느꼈던 점은


이분들 참,

#맑다 #투명하다 #순수하다 였습니다


책을 완벽하게 잘 읽어야 되고 달달 외워야 되나? 

그런 걱정 1도 안하셔도 되요. 

그저 뭔가 맑아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 준비 만 하면 되요.

그러면 그걸로도 좋은 출발입니다.


어릴적 그때의 '나' 가 조금씩 움직이는 걸 느낄수 있을거에요.

적어도 모임 3시간 동안은요.


3, 400여 페이지 남짓되는 인쇄물이지만

그속에는 저자의 가치와 마음세계가 있습니다.

순전히 텍스트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의 큰 지식과 철학이야기를 듣는 시간입니다.

어느새 많은 것들이 나의 가치관과 지식, 그리고 상상력에 새로이 창조됩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들이 나 혼자 하는게 아니라

이번주말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이 전해주는 에너지와 생각들이 합쳐지고요.

입만 열면 빵빵 터트리는 에너지 / 진중해서 멋있는 에너지 / 어린이처럼 해맑은 에너지 / 그저 예쁘고 잘생겨서 쳐다만 봐도 훈훈한 에너지 /

뇌가 섹시해보이는 에너지 / 동물을 사랑하는 에너지 / 내곁에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고마운 에너지까지.

좋은 기운을 받아가며 나도 모르게 성장하고 달라지고 나만의 세상을 창조하는 법을 배우며 

누구보다 보람있고 유익한 주말로 기억될거에요.



아무쪼록 작은 소원이 있다면

이번주말 독서모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즌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 불혹과 환갑, 칠순의 시즌이 지나더라도

오로지 나를 위해,

세상을 보다 현명하고 슬기롭게 바라볼수 있었고,

작지만 큰 가치를 새로이 만들었고,

그리고 잃었던 웃음을 많이 되찾았던

아름다웠던 나와 우리 모두 "함께" 했던 청춘의 시절이 교동의 공간속에 있었다고,

'좋은 시절이었지' 라고 그때의 웃음을 다시 꺼내며 미소지으며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공간, 좋은 사람들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말 모임이 대구의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문화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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